2008. 9. 10. 15:36

호기심 천국

요즘들어 부쩍 호기심이 늘어난 연서...
장하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엄마가 연서를 보면서 신경도 엄청 쓰고, 한시라도 눈을 못떼고 있다는...






할아버지가 목욕을 하는데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서는, 할아버지가 목욕이 끝날때까지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일명 변태 연서...-_-;;



먹는것은 완전 잡식성...
입어 넣어주면 다먹고, 손에 쥐어주어도 다먹는다는...
콩국수, 냉면 등에 이어서 어제는 부침개까지도...




 
생후 8개월에는 아기가 본격적으로 기기 시작하므로 기는 연습을 도와주고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워 안전사고에 대비해 주세요. 그리고 아기마다 발달 정도의 개인차가 많으므로 너무 조급해 하지는 마세요.
 
1. 발육의 개인차가 두드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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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의 증가는 생후 2개월에 비해 완만해 지지만 키는 1개월에 1~1.5cm 정도 크기도 해요. 하지만, 아기의 키, 몸무게 등 발육 정도는 아기마다 차이가 많이 난답니다.
 
생후 8개월인데 돌 무렵의 아기와 비슷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6개월 남짓 된 아기와 비슷한 경우도 있어요. 우리 아기의 발육 상태가 다른 아기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키와 몸무게의 발육이 완만하게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잘 먹고 잘 논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평소에 규칙적으로 체중과 몸무게 등을 재서 아기가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중요하답니다. 아기의 몸무게를 재어 보아 한 달 동안 몸무게가 거의 늘지 않거나, 이유식이나 분유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잘 놀지 않고 기운이 없어 보인다면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게 좋아요. 
 
2. 잘 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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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것에는 그 아기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답니다. 어떤 것이 올바르게 기는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긴 어려워요. 뒤로 기기도 하고, 자리에 앉은 채 이동하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엎드린 채로 이동하는 아기 등 각양각색이지요.
 
또한, 단계별로 기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배밀이를 하다가 곧바로 무언가를 붙잡고 서는 아기도 있어요. 가능하면 충분히 기게 한 후 일어서는 순차적인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는 게 좋아요. 
 
3. 자신의 의지를 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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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기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어요. 뭔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소리를 내어 주의를 끌려고 하거나,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엄마를 부르기도 하지요. 자기의 요구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울기도 하고, 엄마가 가까이 오면 안아달라고 팔을 뻗기도 해요.
 
어떤 아기들은 화를 내고 보채서 엄마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죠. 이때 버릇을 들인다고 엄하게 대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 시기에 화를 내고 보채는 것은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단계거든요.
 
억지로 아기의 고집을 꺾으려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아기와 함께 놀아 주고 스킨십으로 엄마의 애정을 적절하게 표현해 주시는 게 좋답니다. 
 
4. 옷은 넉넉하게 입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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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면서 호기심도 왕성해지고 탐구심도 많아져서 많은 활동을 하게 돼요. 움직임이 점차 많아지면서 땀도 많이 나기 때문에 얇은 옷을 넉넉하게 입히시는 게 좋지요.
 
겨울이라고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는 것은 움직임을 어렵게 하고 스스로의 체온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하세요. 속옷은 매일 갈아 입혀 주시고요.
 
아기 옷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로 된 옷을 고르시고, 입고 벗기 편하며, 행동에 불편을 주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너무 몸에 꼭 맞거나 지나치게 헐렁한 옷은 움직이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피하세요. 단추가 많거나 끈이 달린 옷도 보기엔 예쁘지만 아기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방해한답니다.

5. 아기 고유의 생리적 리듬을 갖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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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는 고유의 생리적 리듬이 있어요. 어른에 의해서 만들어진 리듬을 따르면 본래 아기의 리듬이 깨져서 몸도 마음도 불안정한 상태가 되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아기가 갖고 있는 본래의 생리적 리듬은 낮에는 왕성하게 놀고, 밤에는 일찍 자는 것이랍니다.
 
밤 10시나 11시, 간혹 12시가 넘어도 깨어 있는 아기들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낮이 되어서야 일어나고 이유식도 오후부터 시작되죠. 결국, 공원이나 집안에서의 놀이도 오후가 중심이 되어 버려 하루의 생활 리듬이 전체적으로 무너지게 돼요.
특히, 밤에 잘 때에는 아기의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낮에 충분히 놀게 하고 밤에 일찍, 푹 잘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 주세요. 
 
6. 단 음식은 되도록 늦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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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좋아하는 음식과 맛에 대한 기호도 강해지고 맛에도 민감해진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의 구별이 생기기 시작해요.
 
하지만, 아기가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주는 것은 아기에게 좋지 않아요. 아기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도 무조건 먹이는 것을 포기하진 마시고, 조리법을 바꿔 보세요
.
특히, 단 음식은 한 번 먹이기 시작하면 나중에 못 먹게 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때문에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아예 먹이지 않는 게 좋답니다. 단 음식은 늦게 줄수록 좋다는 이야기지요.
 
우유를 먹이실 때에도 초콜릿이나 딸기, 바나나 향이 나는 우유보다는 흰 우유를 먹이세요. 향이 첨가된 우유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피하시는 게 좋아요. 어떤 아기들은 초콜릿 우유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7. 이유식은 양껏 먹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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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은 아기가 이유식에 익숙해지는 시기랍니다. 먼저, 이유식을 양껏 먹인 후에 수유하시는 게 좋아요. 우유를 먼저 먹이면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하루에 2번 먹이시는 게 좋고 식사시간은 20분 정도가 적당해요. 이유식을 먹일 때에는 씹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입속에 있는 것을 모두 삼키고 난 후에 음식을 넣어 주시는 게 좋답니다.
 
고기, 생선, 야채, 과일 등을 고르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계절에 맞는 신선한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날씨가 더우면 집에서 만든 이유식은 간이 약해 쉽게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외출할 때는 시판 이유식을 준비하시는 것도 필요해요.